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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시위 확산되는데…바이든, 기자들 불러 바베큐 파티

대 이스라엘 정책 항의 시위 예고중 27일 만찬회 진행 2023년.백악관 출입기자단 파티도 트럼프 비판에 이용

2024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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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파티 중인 바이든[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그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정책에 항의시위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7일 저녁(현지시간) 수많은 기자들과 유명인사들, 정치가들을 백악관에 초청해서 선거의 해 바비큐 만찬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해에도 모든 전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백악관출입기자 협회의 연례 만찬회를 개최해 바이든 정부와 언론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기회로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만찬장소 외곽에서 시위를 하기로 시위대가 예고한 상태여서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전쟁의 참상과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균형 잡힌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위험에 대한 대책 부족 등을 무릅쓰고 여는 파티의 효능이 어느 정도일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벌써 6개월째 접어드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침공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지지는 이미 비판의 대상이 되어 있다. 또한 미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학 당국에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라는 요구를 시위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반대 세력의 시위와 반유대주의에 대한 시위까지 겹쳐진 복잡한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워싱턴 힐튼호텔의 만찬회에서 무려 3000여명의 손님들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 전에 ‘새터데이나잇 라이브’의 진행자인 콜린 조스트가 바이든과 반대 세력을 모두 비판하며 꼬집는 연설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취재 중 체포되거나 박해를 받은 기자들에 대한 헌사도 나올 예정이다. 거기엔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2023년 3월부터 러시아에서 옥중 생활을 하고 있는 에반 게르슈코비치 기자도 포함된다.

하지만 만찬장 밖의 항의 시위는 바이든 대통령 뿐 아니라 서방측 언론사들을 향해 행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미국의 기자들이 전쟁을 취재하면서 현장을 잘못 해석하거나 오판하는 일방적 기사들을 쓰고 있다고 시위대는 비판해왔다.

이날 만찬 개막 전부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쓴 거대한 펼침막 아래 이슬람 스카프를 매고 연회복 차림의 말쑥한 손님들 뒤를 쫓아가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 일부는 ‘언론’이란 글씨가 쓰여진 조끼를 입은 채 아스팔트 위에 죽은 것처럼 누워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위 확산 사태 파악 못한 바이든, 트럼프 조롱에만 열 올려

한가한 바이든, 트럼프 조롱에만 열 올려

수 십년간 전통적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파티를 개최해 온 힐튼 호텔 부근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도착하기 전부터 수많은 팔레스타인 기자들과 아랍계 기자들이 지난 10월 이후 이스라엘군에게 기자들이 살해된 사실을 표시하는 펼침막과 게시물들을 진열하며 대기했다.

비밀경호국을 비롯한 사법 기관들은 이 곳 거리와 주변 통로를 봉쇄하는 등 경호상 최고 등급의 보안조처를 시행했다고 비밀경호국의 앤서니 구글리엘미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경호국과 워싱턴 시경은 시위대의 집회결사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어떤 형태이든 폭력이나 파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편 가자지구의 기자들 20여명은 지난 주에 워싱턴 주재 동료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워싱턴의 백악관 언론 파티에 집단 불참해줄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들은 가자지구 기자들이 단순히 업무 중에 쓰러지는 죽음을 맞고 있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불법 체포와 감금, 심문, 고문 등 언론인의 기본적 권리를 해치는 온갖 ‘전쟁 범죄’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단체에서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소속의 기자들 수 백명이 가자전쟁 개시 첫 몇 주일 동안에 그처럼 수많은 기자들이 숨졌는데도 이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언급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사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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