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3일 중간선거 직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국가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미국의 걸프 지역 동맹국들이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에 따른 대규모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공격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중간선거 이후 이란의 핵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 신속한 군사작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도 공격 계획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중동 지역 미군 기지는 물론 에너지 시설과 민간 기반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자국의 공항과 석유시설, 담수화시설 등이 보복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공항 등 주요 시설에서 보안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일부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 등의 중재로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포함한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실제 공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동 전역으로 군사적 충돌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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