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지난 28일 보도에서 한국 출신 셰프 대니 임(Danny Im)이 지난 7월 1일 샌프란시스코 발렌시아 스트리트(206 Valencia St.)에 ‘안주(Anju)’를 개업했다고 전했다.
식당 벽에는 “One more sake, one more Anju(사케 한 잔 더, 안주 하나 더)”라는 네온사인이 걸려 있다. 한국어인 ‘안주’와 일본 술인 ‘사케’를 함께 사용한 문구는 일부 고객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곧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임 셰프는 자신의 요리를 “일본-한국 퓨전(Japanese-Korean fusion)”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한국에서 성장한 뒤 조리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일본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웠으며, 두 나라의 요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것이 자신의 요리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한국의 순두부찌개를 일본의 고급 식재료로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마지막은 한국식 감각의 플레이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한국과 일본 요리의 차이점으로 조리 기법과 플레이팅, 사용하는 재료를 꼽았다. 반면 다양한 밑반찬 문화와 쌀 중심의 식문화, 그리고 음식이 사케와 소주 모두와 잘 어울린다는 점은 두 나라 요리의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주는 임 셰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하는 세 번째 레스토랑이다.
대표 메뉴는 모든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하마치 트러플(Hamachi Truffle)’이다. 나무 스푼 위에 담긴 방어회에 할라피뇨, 갈릭 크런치, 고수, 트러플을 곁들여 제공한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닭강정’은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매운맛이 특징이며, ‘닭전’은 바삭하게 부친 닭고기 팬케이크에 달콤한 피클을 함께 낸다. 임 셰프는 이들 메뉴와 한국 맥주 테라(Terra) 같은 라거가 특히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디저트로는 라벤더 꽃으로 장식한 메이플 콘브레드를 선보이며 한국과 일본의 경계를 넘는 독창적인 미식 경험을 완성한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안주가 한국과 일본의 요리 전통을 경쟁시키기보다 서로 자연스럽게 융합해 새로운 미식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