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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옥살이 33년 LA 남성 석방 “이런 날 올 줄 알아” 눈물 쏟아…최악의 사법실패(영상)

무죄 입증 증언 나왔지만 또 다시 6년 억울한 옥살이...가석방위원회 재구성되고서야 무죄 판결 받아

2023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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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대니얼 샐다나가 지난 25일 무죄석방됐다. [George Gascón@LADAOffice]

억울하게 살인미수 누명을 쓰고 33년간 복역한 LA 남성이 재수사로 뒤늦게 무죄가 밝혀져 지난 25일 석방됐다.

지난 25일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지난 1990년 살인 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33년간 수감된 대니얼 샐다나(55)를 무죄석방했다고 발표했다.

샐다나는 1989년 10월 고교생 6명이  탄 차를 향해 총을 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사건으로 사망자는 없었으나 고교생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샐다나는 당시 법원에서 4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를 받고 주교도소에서 33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해왔다.

당시 건설 일용 노동자였던 그는 22세였으나 33년의 세월이 흐른 55세의 나이로 이날 석방됐다.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이 샐다나의 무죄석방을 발표하고 있다. [George Gascón@LADAOffice]
샐다나가 뒤늦게 누명을 벗게 된 것은 그가 이미 20년 이상 복역 중이던 2017년 8월 이 사건의 공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한 사람이 가석방 심리 과정에서 “샐다나는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다”며 “그는 총격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같은 공범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샐다나의 무죄 석방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당시 이 진술이 샐다나의 변호사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법당국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 줄 진술이 나왔음에도 석방되지 못한 채 5년을 더 복역한 샐다나에게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 2월이었다.

캘리포니아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올해 2월에야 6년 전 진술서를  LA카운티 검찰에 제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던 것.

경찰과 함께 재수사를 벌인 LA 카운티 검찰은 결국 샐다나가 이 총격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https://twitter.com/LADAOffice/status/1661858285857939457?s=20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샐다나는 “나는 33년전 체포 당시 부터 무죄를 주장했고 100% 결백했다”며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복받쳐 오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감격스러워했다.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검찰과 사법당국의 이같은 실패에 대해 다시 한번 샐다나와 그 가족에게 사과한다”며 “그가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보낸 33년의 세월을 되돌릴 수 없지만 새 삶을 시작하는 샐다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검찰의 실패를 고백하고 샐다나에게 사죄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잘못된 목겸담에 살인 누명, 32년 만에 무죄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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