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정청래 전 대표가 24일 공식 행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정 전 대표가 이날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한 첫 행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 연 ‘평산책방’ 운영자 자격으로 도서전에 참여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대중 육성 회고록’, 노무현 전 대통령 전집 ‘운명이다’, ‘문재인의 운명’, 이재명 대통령의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 등 책 네 권을 구매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평산으로 제가 한번 가겠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마친 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4분의 책이 전시돼 있어서 구매했다”고 했다.
이어 “책을 사면서 (문 전 대통령께) 사퇴의 변으로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된다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잘했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님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고 온 것이 아니고 원래 오늘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오신다길래 왔다. 그래서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오늘 아침까지 모르셨을 것”이라며 “불쑥 찾아와서 영업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빨리 가야 하겠다’고 했더니 ‘이거는 꼭 설명을 듣고 가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봬서 너무 반갑고 또 건강하신 것 같으니까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셔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