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남체인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지난 주 LA 한남체인 직원들과 업주측에 이번 찬반투표 실시를 공식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 사측과 노조가입 대상 직원들에게 보낸 ‘선거 통지’에서 NLRB는 오는 8월 3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LA 한남체인 (2740 W. Olympic Blvd. LA) 주차장에 투표소 텐트를 설치해 노조 결성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공식 통지했다.
NLRB는 앞서 지난 17일 이미 이같은 내용의 선거실시 결정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글로 작성된 이 통지에서 NLRB는 2740 W. Olympic Blvd. LA에 있는 한남체인 시설에 근무하도록 고용주가 고용한 모든 정규 직원 및 정규 시간제 직원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이번 한글 통지에는 투표 자격 대상을 2022년 7월 14일 현재 고용된 직원이라고 명시했으나 이는 2023년 7월 14일의 오기로 보인다.
NLRB는 앞서 지난 17일 결정문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은 2023년 7월15일 종료되는 급여 지급기간 동안 고용된 직원들로 투표 전까지 13주간 주당 평균 4시간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이 해당된다고 밝힌 바 있다.
독립계약자와 부서 매니저, 사무직원, 기밀직원, 경영진, 수퍼바이저 등은 투표 자격이 없다.
이번 투표는 노조 결성을 추진 중인 직원들의 임의 단체를 한남체인 경영진과 단체 협상을 할 수 있는 공식 노조로 인정할 수 것 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이다.
투표 결과 직원들의 찬성표가 과반수가 되면 LA 한남체인에 한해 ‘캘리포니아 소매업 및 식당 노조'(CRRWU, 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 소속 노조가 결성되며, 이 노조가 사측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는 직원들의 대표가 되는 셈이다.
NLRB의 선거 통지문은 현재 한남체인 매장에 게시된 상태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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