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는 22일 중앙일보가 워크아웃 개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잠재 인수자들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며, 언론계에서는 부영그룹, 중흥그룹, 호반그룹, KG그룹, 넥센, 셀트리온 등이 인수 의향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워크아웃을 위한 자구계획의 하나로 사주 일가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잠재 인수자와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는 워크아웃 결정 전후 편집국과 논설실 등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건설사는 아닐 수도 있다”, “언론에 이름이 알려진 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 “언론업을 이해하는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인수 대상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으며, 과거 언론사 인수 경험이 있거나 중앙그룹 계열사와 거래 또는 투자 논의가 있었던 기업들이다.
그러나 인수 후보로 거론된 일부 기업 내부에서는 “검토한 적이 없다”, “관련 논의가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실제 인수전 참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계에서는 중앙일보 인수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부채를 포함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반 언론사가 직접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일보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한 중앙일보 기자는 “실제 업무상 큰 변화는 아직 없지만 법인카드 사용이나 구내식당 이용 과정 등이 불편해졌고, 회사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구성원들에게는 유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인 JTBC도 중요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받아들여 JTBC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 판단을 이달 30일까지 미뤄둔 상태다.
JTBC는 그동안 채권단과 자율적으로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합의가 성사되면 회생절차 신청을 취하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된다. 반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법원이 본격적인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비용 절감과 추가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JTBC는 이미 지난 2023년 약 8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앙그룹 회사채 투자자들의 법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측은 JTBC가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결산 직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JTBC는 “재무 상황을 적절히 공시했으며 자본시장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 매각과 JTBC 회생절차의 향방은 중앙그룹의 경영 정상화는 물론 국내 언론시장 재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