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우리가 늙음을 현상적으로 느끼기 훨씬 전부터 이미 세포에서부터 시작된다.
세포의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이것을 알면 세포의 노화를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신체 노화 시계를 늦출 수도 있을 것이다.
‘노화 공부'(위즈덤하우스)는 국내 노화방지 의학 분야 1인자 이덕철 교수가 지금까지 다소 파편적으로 소개된 최신 노화 과학을 종합적으로 아울러 정리한 책이다.
노화의 실체를 이해하려면 진화 관점에서 종 자체를 바라보는 거시적 시각과 미시적 관점에서 세포에서 노화 관련 여러 분자생물학적 체계 변화를 함께 알아둬야 한다.
이 책은 우선 우리가 어떻게 늙어가는지, 노화의 원리와 진행을 살펴본다. 노화가 보내는 생물학적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노화 과정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노화의 원인과 비밀도 탐구한다. 텔로미어와 노화 방지 호르몬, 활성산소와 미토콘드리아 등에 대해 현재까지 어떤 과학적 연구가 이뤄졌고 어떤 논란이 있는지, 이 이론들을 현실에서 얼마나 어떻게 적용할 만한지 알아본다.
저자는 최대한 노화 진행을 늦추고 질병 발생을 막고 싶다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로 책을 마무리한다.
해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건강한 생체리듬을 회복하고, 하루에 한두 시간씩 꾸준히 걷고, 심호흡하거나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이완 요법을 실천하기를 권한다. 장수 식단의 구성 요소를 톺아보며 실생활에 적용할 만한 가이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