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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앞 줄서는 한국] IWC시계부터 샤넬뷰티까지 줄인상

2023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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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토피노 핸드 와인드 8 데이즈. (사진=IWC 홈페이지 캡처)

연말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또다시 줄인상에 나섰다. 연말·연시는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성수기로 불린다. 확실한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가격 인상이 사실상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명품 패션·시계 가격이 들썩이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장 등에도 가격 인상 전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며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트급(신품에 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명품 리셀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캉카스백화점도 대안으로 꼽히며 고객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12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항공 시계로 유명한 명품 시계 브랜드 IWC가 국내에서 가격을 11월부로 약 4~5% 인상한다. IWC는 세계 3대 명품 시계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그동안 리치몬트의 주요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올해 가격을 올리지 않아 유력한 가격 인상 후보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인상 대상은 가격대가 비교적 낮아 입문(엔트리) 라인으로 꼽히는 마크 시리즈와 포르토피노다. 마크시리즈는 4%, 포르토피노는 5%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마크시리즈의 기본 모델 가격은 기존 73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4.1% 오른다. 포르토피노의 기본 모델 가격은 67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4.5% 인상한다.

이에 앞서 스와치(Swatch) 그룹의 독일 하이엔드 시계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10월부로 가격을 약 6% 올렸고 지난 9월엔 피아제(Piaget)와 튜더(Tudor) 등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진주로 유명한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는 이르면 오는 20일 이후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제품 가격을 평균 25~66% 인상할 예정이다.

또 리치몬트 그룹에 속한 프랑스 시계·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 외에도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티파니는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주요 제품의 가격을 5~10% 인상했다. 앞서 2월과 6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한 차례 가격을 더 올리면서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지난 7월에는 불가리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또 명품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는 5월에 이어 이달 시계 가격을 4~5% 인상했고, 롤렉스의 산하 브랜드 튜더 역시 1월에 이어 이달 올해 두 번째 가격을 인상했다. 오메가는 2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고, 예거 르쿨트르도 1월과 6월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특히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월·3월·8월·11월 네 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의 가격을 3~1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달 호주·일본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클래식 핸드백 등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업계에서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가격이 오를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단, 샤넬은 최근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고농축 나이트 세럼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뉘’ 등 뷰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LVMH그룹의 루이비통 향수 ‘르 주르 스레브’의 경우 100ml 기준 최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약 10% 가량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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