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토트넘의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12시(LA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21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헌납하며 쫓겼기에 손흥민의 이 득점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4일 풀럼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8호 득점으로 득점 선두 엘링 홀란(9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부문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EPL 통산 111호골로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함께 통산 득점부문 24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8승2무(승점 26)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와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볼 점유율에서 73%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밀집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후반 들어 행운이 따랐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8분 제임스 매디슨이 낮고 강하게 보낸 공이 조엘 워드(크리스탈 팰리스)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토트넘으로선 균형을 깨며 분위기를 잡은 장면이다.
불안한 리드에서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존슨이 왼쪽 측면을 뚫고 내준 패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가볍게 방향만 바꿔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2-0으로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조던 아예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공세를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로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 23일 풀럼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리그 8호 득점(1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9골)과 차이를 한 골로 좁히며 이 부문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EPL 통산 111호골로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함께 통산 득점부문 24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와 함께 이번 시즌 리그 네 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온라인 투표에서 60.8%의 표를 받았다.
앞서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 9라운드 풀럼전에서 MOM이었다. 두 라운드 연속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3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과 관련한 물음에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토트넘(8승2무 승점 26)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와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시즌 초반 깜짝 상승세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여전히 기세를 이어가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지키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에서 한 단계 아래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이제 토트넘은 우승을 두고 다툴 유력한 후보군에 속했다.
토트넘은 1950~1951시즌과 1960~1961시즌 두 차례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승리한 후, 우승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는 EPL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란 말을 할 수 없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유의 겸손함과 신중함이 엿보인 답변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길 원한다. 그리고 나서 시즌 마지막에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더했다.
이날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8호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9골)과 차이를 한 골로 좁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 역시 9골로 득점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케인과 경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케인은 나와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라며 “분데스리가는 정말 힘든 리그다.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선수들은 모두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도 이 자리에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