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p(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또 무당층은 25%였고,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등 중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5% 수준이었다.
한국갤럽이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의힘은 37%, 민주당 34%, 정의당 2%, 무당층 25%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1%p 올랐다. 정의당 지지도도 3%p 하락, 무당층은 2%p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40%, 민주당이 28%를 기록해 10%p 넘게 격차가 벌어졌다. 10월 3주차 조사 때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앞섰다가 10월 4주차엔 국민의힘 35%, 민주당 31%로 역전됐다. 11월 1주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0%였는데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이 34%로 3%p 차이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52%와 49%를 얻어 18%, 31%를 얻은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55%를 기록해 국민의힘(10%)을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8~29세(20% vs 27%), 30대(23% vs 36%), 40대(26% vs 46%)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갤럽 측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p)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