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이륙 전 갑자기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 다녀 탑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CNN에 따르면 전날 이륙을 위해 공항에서 대기하던 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기에서 38세 남성 승객이 난동을 피웠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루이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애틀랜타로 출발하기 위해 승객을 싣고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에 뛰어내렸다. 사고 당시 비행기는 공항에 정지해 있던 상태였다.
해당 남성은 지상에서 공항 직원들에게 제압됐다.
승객들은 테러 가능성을 대비해 해당 비행기에서 대피했고,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 애틀랜타로 떠났다.
이 사고로 비행기 이륙이 예정된 시간보다 약 2시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퍼슨패리시보안관실 측은 “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 사건 경위를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