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자폐를 앓고 있는 시동생을 10년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그의 아이까지 출산한 사건이 알려져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8일 폭스35올랜도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먼로카운티 경찰은 아만다 브룩스(34)를 허위 진술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지난해 6월 “남편과 시동생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언어적·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과 함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이주한 브룩스는 남편의 가족들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진술서에 담았다.
그러나 브룩스의 시어머니는 “사실은 아들이 성폭행 피해자”라며 “브룩스가 아픈 아들을 10년 동안 여러 차례 강간했다”는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또 “아들은 자폐증을 앓고 있어 성행위에 적극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피해 남성은 성폭행이 4차례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안 된다”고 거부했지만 브룩스는 “괜찮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브룩스의 남편은 성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아내가 임신한 것에 의혹을 품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룩스와 배 속의 아이, 남편, 시동생의 DNA를 채취한 결과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브룩스의 시동생인 것으로 지난해 10월에 드러났다.
올해 1월 브룩스는 이 아이를 출산했으며 이에 따라 브룩스가 성폭행 가해자였음이 입증됐다.
지난 10일 체포된 브룩스에게는15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