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이 종료되는 김하성(29)이 2025년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순위 6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6일 2024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이 3년 연속 홈런 35개 이상을 때려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02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76억원)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2025년에 구단과 상호 옵션이 있지만, 몸값이 폭등한 김하성이 FA 권리 행사를 미룰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해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맹활약했고,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부여하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치가 급상승했다.
재정 문제로 올겨울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김하성을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한 상황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이 필요한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꼽은 바 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연장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김하성에게 2025시즌 상향된 조건을 제시하고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연장 계약에 나설지 궁금하다”며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에 붙잡아 두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를 2025시즌 FA 순위 1~5위로 선정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김하성 소속사인 서밋매니지먼트는 “김하성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은 지난해 역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 능력을 인정 받았다. 타석에서도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로 활약했다.
2024시즌은 그에게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이번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25년에는 구단과 상호 옵션이 있지만, 김하성이 이를 수락하고 샌디에이고에 남을 확률은 크지 않다. 김하성의 가치가 그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로 보장 계약을 마치는 김하성이 이번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FA 시장에서도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11월 골드글러브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FA를 앞둔 시즌에 대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부터 중요하지 않았던 해는 없었다. 똑같이 해오던 대로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떠나는 김하성은 3월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한솥밥을 먹게 된 고우석과 함께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