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위원장이 거론된 2022년 6월 2주차 이후 오차범위 내 일지라도 이 대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 결과 한 위원장은 24%, 이 대표는 23%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의 지지율을 얻으며 차기 대권주자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1주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한 위원장은 1%p(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3%포인트 감소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봤을 때의 양당 수장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30%, 인천·경기에서 29%를 얻어 한 위원장보다 앞섰다. 반면 한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31%) ▲대구·경북(30%) ▲서울(27%) 순으로 높았다. 대전·세종·충청권에선 이 대표가 26%, 한 위원장 25%로 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이 대표가 18~29세(8%), 30대(15%), 40대(45%), 50대(30%) 등에서 한 위원장보다 높았고, 한 위원장은 60대(43%), 70대(41%)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18~29세는 3%포인트, 30대는 2%포인트, 50대는 1%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경우 지역 및 연령별 지지율이 대부분 10%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광주·전라 지역에서 7%, 50대에서 6%라는 최고 지지율을 얻었다.
이외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이낙연 대표 등이 2%, 이탄희 의원·김동연 경기지사·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이 1% 지지율을 얻었다.
‘기타 인물’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4%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3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