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구급차 앞을 막고 진로를 방해하는 상식 밖의 주행을 한 트럭의 모습이 촬영됐다.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을 불렀다.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서 트럭 운전자에게 처벌을 내렸다.
5일(현지시간) 단트리(Dan tri)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3일 남부 푸옌성(Phu Yen)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혀 SNS에 올라온 영상엔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구급차와 그 앞을 막은 트럭의 모습이 담겼다.
구급차에 길을 비켜줘야 할 상황이었지만, 트럭은 양보는커녕 지그재그 주행으로 차선 2개에 걸쳐 달리면서 구급차의 진로를 고의로 방해하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은 SNS에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켰고, 현지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5일 트럭을 운전한 39세 남성에게 700만 동(약 37만8000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운전면허 3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분노하며 남성의 행동에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자신도 어느 날 구급차에 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나”라며 남성이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