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샌디에고로 가족 휴가를 왔다 코로나에 감염돼 지난 29일 사망한 라스베가스 30대 남성이
가족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지 않는 것을 후회하는 마지막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1일 KTLA는 코로나에 감염돼 치료 중이던 마이클 프리디(39)가 가족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을 후회하는 말을 남겼다는 유가족의 말을 보도했다.
프리디는 이달 초 가족들과 함께 샌디에고로 여행을 왔다 코로나에 감염됐다.
약혼녀 제시카 듀프리즈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휴가를 보낸 뒤 라스베가스 집으로 돌아왔을때 프리디는 심각한 피부발진으로 고통을 호소했으며 오한을 느끼고 잠을 잘 수도 없는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 날 병원에 간 프리디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에서 격리 중이던 프리디는 호흡이 어렵고 현기증을 느끼는 등 증상이 심해지자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프리디의 양쪽 폐에 폐렴이 발병한 사실이 확인됐고, 결국 지난 28일 사망했다.
약혼녀 듀프리즈는 프리디가 병원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나는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I should have gotten the damn vaccine) 라고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었다”며 “일주일 전이나 한 달 전에 예방 접종을 받았다면 그가 여전히 여기에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후회했다.
코로나로 숨진 프리디는 39세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듀프리즈 등 유가족들은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으며 현재 4만 3,000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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