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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구조했던 통역사 아프간 탈출 실패 “나를 잊지 마라”

2008년 당시 상원의원이던 바이든 대통령 탑승 헬기 구조 작업 방위산업체 실수로 비자 못 받아

2021년 09월 01일
0
Department of Defense Flag of United States@DeptofDefense 트위터

지난 2008년 상원의원 신분이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구조 작업을 함께한  아프간 통역사가 이번에는 자신이 구조 요청을 보냈다.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신을 모하메드라고 칭하는 아프간 통역사가 미국에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신과 가족을 구출해달라며 이곳(아프간)에 남은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모하메드는 자신과 가족의 신변을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13년 전 당시 현장에 있던 미국 참전 용사에 따르면 모하메드는 미 육군 통역사로 근무 중이었으며 조 바이든, 존 케리, 척 헤이글 상원의원이 탑승한 블랙호크 헬기가 눈보라로 인해 아프간 협곡에 불시착 했을 때 구조 작전에 참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으로 출마했을 당시에도 이 헬기 사고를 자주 언급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 소식을 듣고 모하메드에게 감사를 표한 뒤 “미국이 아프간 조력자들을 꺼내는 데 전념하고 있다. 당신(모하메드)을 구할 것이고 당신의 공로를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모하메드는 군 복무 중 계곡에서 100번이 넘는 총격전을 벌였으며 병사들은 그를 매우 신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모하메드는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했다. 앤드류 틸 중령은 이를 돕고자 “모하메드가 군에 보여준 사심없는 헌신은 더 많은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다”라고 편지를 쓴 바 있다. 그러나 모하메드가 근무한 방위산업체에서 필요 서류를 분실하며 비자 발급이 무산됐다.

지난 8월 15일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점령한 후 모하메드는 카불 공항에서 탈출을 시도했으나 가족들은 들어갈 수 없었다며 미군에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와 함께한 미 참전용사들은 의원들에게 “아프간인 단 한 명만 도울 수 있다면 모하메드를 도와 달라.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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