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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역 작가, 노벨상 수상 한강 폄훼 …”중국이 받았어야”막말

202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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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 페이스북

국내 현역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해 역사왜곡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설가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는 노벨 가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꼭 동양권에 줘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한강)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한강)를 선택한 것이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을 늘어놓고 선풍기를 돌렸을 것이다. 아님 여자라서?”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수상 작가가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5·18 민주화운동)이 꽃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이고,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사삼(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그저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는 노벨 가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수상 이유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가 거론한 두 작품(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한림원이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호명하며 언급한 주요 작품 7종에 포함돼 있다.

김 작가는 “그렇게 또 수많은 독자들이 자랑스럽다고 그 책에 열광하겠지. 그렇게 거짓 역사는 진짜로 박제되겠지.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최초라며 축제를 벌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다만 부끄럽고 슬프다. 그래도 10억 상금은 참 많이 부럽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 작가에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자 그는 11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파라는 분 중에서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분들이 참 많으시다”며 “배 아파서 이런 글 쓰는 게 아니고, 부러워서 안 축하하는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문단에서 내쳐지고 미움받기 싫다”면서도 “그러나 문학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문학은 적어도 인간의 척추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고 믿는 못난 글쟁이로서,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픽션이니까 역사 왜곡도 괜찮아, 한국이 탔으니까 좌우 불문 축하해야 하시는 분들은 문학의 힘, 소설의 힘을 모르셔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김 작가는 “벌써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에 온통 그 작가 책이란다. 지금까지도 많이 팔렸지만 앞으로도 엄청 팔릴 것”이라며 “그것이 곧 역사의 정설이 되겠지.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그런데도 정말 괜찮나. 정말 축하하고 자부심 느껴도 될까?”라는 의문을 남겼다.

한편 김 작가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이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2007년 단편소설 ‘칼’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2017년에는 첫 장편소설 ‘트러스트 미’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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