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사기업이자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이 전 세계 직원의 약 5%를 해고할 예정이다.
2일 CNN에 따르면 카길은 이렇게 밝히면서, 이는 장기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카길은 정기적으로 사업 보고서를 발표하진 않지만 2024년 보고서 상 16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카길에서는 약 8000명이 감원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길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그 여파가 이어지는 기간 동안 한동안 이익을 냈으나, 지금은 식품 가격이 하락 추세인 것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소의 수는 감소 중인데, 카길은 소고기 가공업에 상당한 투자를 한 상황이다.
카길은 지난 5월에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수익이 24억8000만 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2022년 기록한 67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카길은 지난 6월 애플랜타 사무실을 열고 400명의 기술·엔지니어링 인재 등을 채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카길은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진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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