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콜린스 장관은 지정생존자로 정해져 이날 첫 의회 합동 연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정생존자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들이 한꺼번에 재난이나 공격 등으로 사망할 경우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게끔 내각 중 일원으로 미리 지정된 사람을 말한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 합동연설 등 중요한 행사에 참석할 때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군부대 등 비공개 장소에 격리된다. 재난이 발생해 정부 인사들이 모두 숨질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무를 맡는다.
미국은 대통령 승계법에 따라 승계 서열을 두고 있는데, 보훈부 장관은 17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980년 4월부터 백악관은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에 미국 정부의 승계 체계를 보장할 임무를 맡겼다. 이때부터 백악관은 대형 행사에서 모든 승계 가능 인물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 누가 제외될지 결정하도록 했다.
처음으로 국회 연설에서 지정생존자가 공개된 사례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교육장관이었던 테렐 벨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최근에는 TV영상 등을 통해 지정 생존자가 누구인지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