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노우에 선생님, 로고 디자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뿅”이라는 글과 그림을 올렸다.
지난 10일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농구 소재의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계정을 태그하며, 뉴발란스(NB) 로고 옆에서 달리는 자신의 일러스트 5장을 첨부했다.
또 오타니는 해당 그림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이날 오타니가 사용한 “~뿅”이라는 말투는 슬램덩크에서 전국 최강 ‘산왕공고’ 팀의 주장, ‘후카츠 카즈나리(한국어판 이름 이명헌)’의 말버릇이다.
이에 이노우에 작가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뿅”이라며 “오타니 선수의 경기에 기쁘고 놀라며, 힘을 얻곤 했다”고 화답했다.
이를 본 오타니의 팬들은 “뿅이 뭐야? 너무 귀여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콜라보레이션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오타니가) 이명헌을 좋아하는 게 확실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를 통해 연재한 만화로 고교생 주인공 강백호의 스포츠 성장물이다. 단행본 출간 당시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겼고, 국내에서도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22년에는 원작 만화 내용 중 일부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하고, 원작에 없던 내용을 일부 추가해 새로 만든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해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했다.
또 영화의 비하인드를 담은 책 ‘슬램덩크 리소스’와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