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조던 브랜드를 이끄는 임원이 10대 시절 갱단에 가담해 또래를 살해한 사실을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래리 밀러 나이키 조던 회장은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16세였던 1965년 18세 소년을 총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밀러 회장은 13세 때 웨스트 필라델피아 갱단에 가입했으며, 조직 내에서 ‘우등생’으로 꼽히며 매일 술을 마시는 생활을 보냈다.
3년 뒤 친구가 경쟁 갱단에 의해 살해되자, 술을 잔뜩 마신 뒤 38구경 권총을 잡고 친구 3명과 함께 보복에 나섰으며 길에서 마주친 18세 소년을 살해했다.
밀러 회장은 이에 대해 “전혀 이유 없는 살인이었다. 이 점이 나를 훨씬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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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으로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으며, 이에 대해 이력서상 거짓말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다만 가족과 지인들에겐 비밀에 부쳐왔다고 고백했다.
밀러 회장은 인터뷰 직전에서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미국프로농구(NBA) 관계자 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밀러 회장은 출소 후 미국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드, 캠벨 수프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7년부터 나이키에 몸담아 조던 브랜드, 컨버스 등을 맡았다.
밀러 회장은 “내 이야기가 위기 청소년들이 폭력으로 점철된 삶에서 벗어나고, 수감 이력이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밀러 회장은 내년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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