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시의원이 나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다.
1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줄리앙 페라 만하임 시의원은 공식 소식지에 프랑스 남부 관광지 캡 다그드로의 8일간 탐방 여행을 제안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 지역은 나체주의자들 사이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해당 기사에는 그가 해변에서 나체로 서서 중요 부위만 팻말로 가린 사진이 함께 실렸다.
페라는 호기심 많고 열린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여행 전에는 참가자들이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야외 성행위’를 포함한 훈련 캠프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내부에서는 거센 비판이 나왔다. 크리스티안 회팅 기독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현지 매체에 “정치를 희화화하고 시민을 당혹스럽게 한다”며 “시나 시민에 도움이 될 만한 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페라는 “강요하는 건 아니며 보기 불편한 사람은 그냥 기사를 넘기면 된다”고 반박했다.
시 행정부는 해당 논란에 대해 “시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작성한 글은 개별적으로 책임진다”며 말을 아꼈다.
페라는 지난해에도 자신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손으로 중요 부위를 가린 나체 사진을 게재한 바 있어 반복되는 노출 행보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