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함께 열차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2분께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에서 원인 미상의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4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당초 구조 대상자는 총 12명이다. 시공사 관계자 7명, 서울시 관계자 3명, 외부 자문위원 1명, 주행 차량 탑승자 1명 등이다.
현재까지 60대 남성 1명과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대 1명 심정지를 포함해 4명은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는 장비 16대와 인력 62명이 투입됐으며 경찰 30여명도 출동해 현장 통제와 안전 조치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원거리 통제, 기능별 충분한 경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파로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후 2시36분께 서울시가 발주해 공사 중인 서소문고가도로가 무너지면서 서울역~신촌역 구간(서울역 북쪽)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신촌 간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중 붕괴로 열차 운행 중지 등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되던 곳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6월 준공 이후 지난해까지 약 59년 동안 서울 도심 교통 핵심 역할을 했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길이 335m, 폭 14.9m 규모다.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총 18개 교각으로 구성됐다. 철거 전까지 하루 평균 4만대 이상 차량이 통행했다.
철거가 추진된 것은 2019년부터다. 서울시는 2019년 3월 교각 콘크리트 탈락 사고 이후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이 내려졌다. D등급은 주요 부재 손상, 구조적 위험에 따른 사용 금지, 긴급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梁) 내외부 강선 파손과 전 구간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인해 2019년 철근 부식, 2021년 바닥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손상이 발생했다.
이후 시는 콘크리트 추락 방지망 설치, 교각 보수, 중차량 통행 제한, 계측기 운영 등 안전 관리에 힘썼지만 수명이 다해 단순 보수 공사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전면 개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서소문 고가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철거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철거 공사는 약 8개월간 진행돼 올해 5월께 완료될 예정이었다.
시는 철거 완료 후 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신설 공사는 2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었고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 2월이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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