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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꿈에 투자하라”… 사상최대 규모 스페이스X IPO 투자자 열광 노린다

1조달러급 미래 비전 앞세웠지만 50억달러 손실·내부거래·지배구조 우려도 확산

2026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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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고와 스타십 로켓, 일론 머스크의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 사상 최대 규모 IPO를 추진 중인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 비전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스페이스X 자료 기반 합성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신청 서류 곳곳에 적지 않은 위험 신호를 드러냈음에도, 머스크가 수년간 구축해온 개인 투자자들의 열성적 지지를 등에 업고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 IPO에는 “중력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열광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공개된 상장 서류에서 “우리의 임무는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까지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식의 빛’이라는 표현은 투자설명서 전반에 걸쳐 12차례 등장했다. 향후 확보 가능한 전체 시장 규모를 뜻하는 전체잠재시장(TAM)은 28조5000억 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수준이다. 회사는 “우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경제적 프런티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요소들도 적지 않다. 머스크 계열사 간 10억 달러가 넘는 내부 거래가 있었고, 여기에는 스페이스X가 구매한 1억3100만 달러 규모의 사이버트럭도 포함됐다. 또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 여파까지 겹치며, 합병 법인은 지난해 190억 달러 매출에도 약 5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IPO는 최소 8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자금은 대형 우주선 개발과 AI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머스크 투자자들은 그의 거대한 비전을 위해 장기간 적자를 감수하는 데 익숙하다. 테슬라 역시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년간 막대한 현금을 소모했고, 여러 차례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세계 최고 가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초기 테슬라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며 이른바 ‘테슬라네어(Teslanaires)’가 된 사례는 머스크의 미래 비전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더욱 키웠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히 테슬라의 성공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6월 12일 상장하나…IPO 일정 앞당긴다

이번 IPO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지배구조다. 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의결권의 85%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현재 테슬라에서는 갖지 못한 수준의 압도적 통제권이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는 나스닥의 일부 기업지배구조 규정을 면제받는 ‘지배주주 회사’로 분류된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주주들은 나스닥의 모든 기업지배구조 요건을 적용받는 회사 주주들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을 향한 구애도 눈에 띈다. 스페이스X는 전체 공모 물량의 약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이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일반적인 IPO와는 다른 행보다.

WSJ은 테슬라 상장 당시에도 첫 차량인 로드스터 구매 고객들에게 별도 공모 물량을 배정했던 점을 언급하며, 현재 테슬라 개인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머스크의 열성 지지자들은 그와 함께 화성을 향한 꿈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K-News LA 편집부

관련기사 머스크의 스페이스X, 6월 12일 상장하나…IPO 일정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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