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가 오는 2026년 개장을 앞둔 신작 롤러코스터 ‘패스트 앤 퓨리어스: 할리우드 드리프트(Fast & Furious: Hollywood Drift)’의 탑승 차량을 공개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12일 패스트 앤 퓨리어스 야외 고속 어트랙션을 공개하며 유니버설의 모든 테마파크 중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드리프트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회전 가능한 탑승 차량이 도입되며, 탑승자는 시속 최대 72마일로 질주하게 된다.
탑승 차량 중 하나는 영화 속 주인공 도미닉 토레토의 1970년식 닷지 차저를 모델로 제작됐으며, 이 차량은 이미 테마파크 내에 전시 중이다. 탑승객은 영화 속 차량을 연상케 하는 네 가지 차량 중 하나를 타고 차고 형태의 구조물 내부에서 탑승을 시작한다.

이 롤러코스터는 총 4,100피트에 달하는 트랙을 따라 공중을 질주하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어퍼와 로어 롯(Upper and Lower Lots)을 연결하는 스타웨이 에스컬레이터 위를 지나가는 등 파크 전체를 가로지르는 설계로 눈길을 끈다. 또한 사운드 감소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은 높이면서도 소음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탑승 차량은 최첨단 동작 시스템을 통해 360도 회전을 하며 공중 드리프트 효과를 제공하며, 유니버설 측은 이러한 방식의 연출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공식 개장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공개와 함께 렌더링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 영상도 함께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5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테마파크들이 일제히 새로운 롤러코스터와 새로운 이벤트를 발표하는 가운데 1년을 앞두고 있는 패스트 앤 퓨리어스를 홍보하기 위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홍보가 눈에 띈다. 그 만큼 패스트 앤 퓨리어스에 많은 투자를 했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