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에서 한 여성 승객이 택시 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달리는 차량에서 뛰어내린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지난 3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건 영상을 보면 흰색 차량이 달리던 도중 뒷좌석 문이 열리더니 타고 있던 여성이 그대로 몸을 던졌다.
도로 위로 굴러떨어진 여성은 크게 다치진 않은 듯 몸을 가누며 일어나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놀라서 여성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도 찍혔다.
여성의 아찔한 탈출(?) 장면은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드러난 진상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외신은 이 여성이 브라질판 우버인 ‘유비즈카(Ubiz Car)’를 이용하던 승객으로 기사가 요금을 요구하자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택시기사는 당시 현금 결제를 선택하고 탑승한 여성이 요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고 했으며, 그럼 경찰서에 가서 해결하자고 하자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이 예약한 이름과 다른 이름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결국 이 여성이 은행 계좌 이체로 택시요금 10.40헤알(약 2500원)을 지불했다고 전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의 행동이 황당하고 무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제 병원에 가기 위해 돈이 필요하겠다”란 댓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그녀의 목숨값이 택시요금보다 싼가?”라고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