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발이 모두 잘려 나간 채 오랜 기간 방치된 진돗개가 동물 구조 단체에 의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긴급! 네 발이 모두 절단된 개를 구조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케어 측은 이번 사례에 대해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상태로 살아있는 개가 발견된 건 케어의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절단 부위가 동일한 위치라는 점에서 고의적 학대 정황이 짙다”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흰 진돗개는 이미 절단된 발목 부위가 굳어 있었고 그중 한쪽 발목은 잘리다 만 듯 덜렁거리는 모습으로 몸을 간신히 끌며 움직였다.
케어 측은 해당 진돗개의 상처가 아문 것으로 미뤄볼 때 오랜 시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닌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인다.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진돗개를 구조해 치료를 진행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케어 측은 “백구는 심각한 장애견으로 평생 돌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백구의 대부모가 되어주실 분들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의 잔혹함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천인공노할 학대범은 반드시 천벌 받아야 한다”, “동물에게 이렇게 잔인한 사람은 더 무서운 짓도 저지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