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달간 메이시스(Macy’s), 빅 롯츠(Big Lots), LL 플로어링, 앳 홈(At Home) 등 대형 유통 체인들이 재정난으로 미국 내 매장을 잇따라 폐쇄하는 가운데,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도 예외는 아니다.
이케아는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 증가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더 스트리트(The Street)에 따르면, 이케아는 이번 6월 롱비치에 위치한 ‘플랜 앤 오더 포인트(Plan & Order Point)’ 매장을 폐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플랜 앤 오더 포인트는 기존 이케아 매장과 달리 대형 창고형 매장 구조가 아닌, 도심 내 3,000~15,000제곱피트 규모의 소형 스튜디오 형태로, 고객이 공간 계획이나 맞춤형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재고는 보유하지 않는다.
폐쇄 예정인 롱비치 매장은 7611 Carson Blvd.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안으로 문을 닫는다.
이케아 측은 “고객 사이에서 클릭 앤 콜렉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소형 생활용품 중심의 쇼핑 선호,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반품 기능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현 위치는 공간 제약으로 인해 이를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워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케아는 플래닝 스튜디오 개념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