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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선박, 단독 행동 결정했다가 두들겨맞아”

"이란, 美 보호 선박은 공격 안해" 주장하더니 "아주 많은 미사일 격추…호르무즈 우리가 통제"

2026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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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사진=한국선급]
한국 정부가 HMM 벌크선 ‘HMM 나무호’ 폭발 원인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해당 선박이 단독 행동을 결정했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일본은 원유의 90%, 에너지의 대부분을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여오고 있고, 한국은 그곳에서 43%를 들여온다”며 “그나저나 그들(한국) 선박은 피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박은 선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고, 그들은 단독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했다(They decided to go it alone). 그리고 그 선박은 어제 두들겨 맞았다(The ship got the hell knocked out of it yesterday)”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미군이 보호하는 선박들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았다”면서도 바로 이어 “우리는 아주 많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상반된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현재 상황은 우리가 전면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이 보호하는 선단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됐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선박 이동과 관련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관계없는 국가들을 향해 발포에 나섰다”며 “이제 한국도 이곳으로 와 이 작전에 동참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한국의 군사작전을 압박하기도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동참할 징후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는 한국이 나서주길 바라는데 일본이, 호주가, 유럽이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나무호는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었는데,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8시40분께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폭발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통행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 이후 이뤄져 이란의 보복성 공격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예인선의 투입과 접안, 국내 조사 인력 파견 및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인 분석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 호르무즈 해협서 피격 폭발

관련기사 프리덤 첫날 한국 불똥  트럼프, 이란, 韓 화물선 공격…한국 참전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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