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부패 혐의를 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판을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말 그대로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타냐후는 미국과 협력하며 이란의 위험한 핵 위협을 제거한 전쟁 영웅이자 총리”라며 “그는 현재 인질 석방을 포함해 하마스와 직접 협상 중이다. 길거리 범죄나 벅스 버니 인형과 같은 사소한 혐의로 그런 사람을 법정에 세워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통제 불능 상태의 검사들이 비비 네타냐후에게 하는 일은 광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법 난동은 이란 또는 하마스와의 외교 협상을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다”며 “우리는 매년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것(사법 난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에도 네타냐후 총리를 “영웅”으로 칭하며 그의 재판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와 사기, 배임 등 부패 혐의로 2020년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사법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으로 가자 지구 전쟁을 오래 끌고 있다는 의혹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이란으 민간 핵프로그램에 최대 300억 달러(40조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루스소소셜에 가짜 뉴스 미디어에서 이런 보도가 나왔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려면서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의 날조”라고 일축했다.
CNN, NBC뉴스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대가로 경제적 유인책을 논의하면서 이란 민간 에너지용 핵 프로그램에 200~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