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이 이주의 골로 선정됐다.
MLS는 27일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이주의 골로 손흥민 득점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 중 전반 6분 데뷔골을 넣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벽을 훌쩍 넘긴 뒤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슈팅으로 댈러스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해당 득점은 팬 투표에서 6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발타사르 로드리게스(마이애미·29.1%), 3위는 밀란 일로스키(필라델피아·8.4%), 4위는 잭슨 홉킨스(DC유나이티드·2.2%)다.
올여름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
처음 밟는 미국 무대이지만, 손흥민에겐 적응기도 필요하지 않았다.
10일 시카오 파이어전(2-2 무)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에선 첫 도움을 기록했으며, 댈러스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입단 3경기 만에 팀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입단 후 원정 연전을 치른 손흥민이 마침내 첫 홈 경기를 치른다.
LAFC는 31일 오후 7시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홈구장 BMO 스타디움으로 샌디에이고FC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정말 많은 환영을 받았고, 이 도시와 LAFC를 사랑한다”며 “드디어 BMO 스타디움에서 첫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여러분 모두와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전 이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9월 A매치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과 관련해 “새로운 리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인데, 좋은 경기력에 득점까지 하고 있다. 본인과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큰 부상 없이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미국 현지에서 홍명보호에 합류해 약 3개월 만에 축구대표팀 동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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