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트 사이즈가 커지면 더 많은 노숙자들이 모이고, 그들이 모여서 또 나쁜짓들을 합니다”
한인타운내 거주하는 송미경씨가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송씨는 한인마켓 담벼락에 한 두개 있던 텐트가 얼마전 동양선교교회 텐트촌 철거이후 노숙자들이 한인마켓쪽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송씨는 “그 때 교회 근처에서 본 노숙자가 마켓 쪽에 다시 텐트를 쳤더라구요”라고 말하고, “텐트가 커졌는데 그 안에서 친구들도 나오고 여자친구도 있고 그런거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에 살다가 투 베드룸으로 이사간 그런 모양세”라고 비유했다.

이들 노숙자는 큰 텐트안에서 함께 노숙하고, 인근 소화전에서 물을 길어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아마 여기서 철거당하면 다시 다른 곳에 가서 텐트를 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 마리화나 냄새 같은 거 엄청나게 많이 나고, 매춘부들과의 실랑이도 새벽에 벌어지고, 동네 외출하기도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걱정했다.
인근 주민들은 311에 전화를 걸어 이미 노숙자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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