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소속이었던 전직 요원 아르카디오 로드리게스가 여성 수감자 두 명을 성추행하고, 자신의 음란 영상을 보여주며 성적 행위를 지시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당국이 목요일 발표했다.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현재 30세인 로드리게스는 오렌지시에 위치한 테오 레이시 교정시설에 배치돼 있던 시기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로드리게스는 2022년 5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이들 여성 수감자의 교도소 유니폼 위로 신체 접촉을 했으며, 그들의 감방 안에서 자신이 촬영한 음란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셰리프국 자체 조사 끝에 체포로 이어졌다.
스탠턴 거주자인 로드리게스는 2023년 1월, 경범죄인 성추행, 수감 중인 성인과 성적 행위를 한 교정시설 직원 혐의, 그리고 교정시설 내 휴대전화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으며, 2025년 1월부터는 GPS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캘리포니아 법은 교정시설 직원이 수감자와 옷 위로 성적 행위를 할 경우, 이를 경범죄로만 기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는 이 같은 행위를 중범죄 또는 경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주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복역한 364일의 형량을 인정받았으며, 최소 10년간 성범죄자 등록이 의무화됐고, 1년간의 정식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스피처 검사는 “수감자들은 음식과 약, 의복 등 모든 것을 셰리프 요원과 교도소 직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여성들은 아직 재판도 받지 않은 상태였으며, 문자 그대로 그들의 감금 열쇠를 쥐고 있던 포식자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선서를 한 셰리프 요원이 보호와 봉사의 책무를 저버리고, 취약한 수감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웠다는 사실은 배지를 더럽히는 일이며, 매일 법을 준수하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모든 성실한 법집행관들에게 수치가 되는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