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 사기 혐의로 7년형을 복역중인 조지 산토스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남은 형기를 감형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조지 산토스는 어느 정도 ‘무법자(rogue)’였지만, 우리나라에는 7년의 징역형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무법자들이 많다”고 트루스 소셜에 썼다.
트럼프는 이어 “조지는 오랜 기간 독방에 수감되어 있었고, 모든 보고에 따르면 끔찍하게 학대받았다. 따라서 나는 방금 감형 조서에 서명했고, 조지 산토스를 즉시 석방했다. 행운을 빌어, 조지. 좋은 인생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감형으로 산토스는 지난 7월25일 투옥된 지 얼마 2개월도 채 안 돼 석방됐다.
산토스는 이번 주 사우스 쇼어 프레스에 기고한 글에서 87개월 징역형이 과도하다며 감형을 요청했었다.
산토스는 2022년 중간선거 기간 중 신원 도용 및 전신 사기 혐의를 받아 지난 2023년 12월 의회에서 제명된 뒤 지난해 8월 혐의를 인정했다.
연방교정국에 따르면, 산토스는 뉴저지 남부의 페어턴 연방교정시설에서 복역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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