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며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같은 지구 라이벌 간 맞대결로, 리그 전체 11개 개막전 중 하나다.
LA는 정규시즌 162경기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며,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는 세 번째 팀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2000년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달성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팀조차 다저스뿐일 만큼, 3연패는 매우 어려운 기록으로 평가된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완투 경기를 두 차례 기록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선다. 애리조나는 우완 잭 갤런을 선발로 맞선다.
다저스와 애리조나간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경기는 NBC를 통해 전국 생중계되며,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다.
다저스는 개막전에서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를 게양하며, 다음 날에는 우승 반지 수여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전 미국 국가는 가스펠 가수 키스 윌리엄스 주니어가 부르며, 에드워즈 공군기지 소속 F-35C 전투기 2대의 축하 비행이 함께 이뤄진다. 시구는 레이커스 명예의 전당 멤버인 매직 존슨이 맡는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뒤 다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2025시즌 30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으며,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완투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4경기 중 3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끌며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애리조나는 잭 갤런이 세 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 33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당초 선발 예정이었던 메릴 켈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예상 선발 라인업도 공개됐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나설 전망이다.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케텔 마르테(2루수), 코빈 캐롤(우익수), 가브리엘 모레노(포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파빈 스미스(지명타자), 조던 롤러(좌익수), 알렉 토마스(중견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프시즌에도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이어갔다. 카일 터커는 4년 2억4천만 달러 계약으로 합류했으며, 최근 4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도 3년 6천9백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됐다. 그는 지난해 메츠에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평가받고 있다.
다저스는 또한 맥스 먼시의 구단 옵션을 행사했고,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한 미겔 로하스와 재계약했다.
이번 시즌 개막 로스터에는 팀 내 유망주 8위인 알렉스 프리랜드가 막판에 합류했다. 반면 김혜성은 트리플A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스위치 히터인 프리랜드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이 WBC 참가로 스프링캠프에서 적은 타석을 소화한 것도 이유가 됐으며, WB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도 평가에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상자 명단에는 블레이크 스넬과 개빈 스톤을 비롯해 브록 스튜어트, 에반 필립스, 브루스다르 그라테롤,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에르난데스와 필립스는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두 달 내 복귀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개막전에 맞춰 새로운 메뉴도 공개된다.
대표 메뉴로는 저온 조리한 돼지고기와 골수, 양파 피클 등을 넣은 타코, 차슈 돼지고기를 올린 감자튀김, 하와이식 로코모코 덮밥, 수박과 하바네로를 섞은 마가리타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