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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양해각서 체결 직전까지 진전…미, 돌연 ‘극단적 요구'”

2026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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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이 양해각서 체결 직전까지 진전됐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 결과를 공개하며 이번 논의를 “양국 간 47년 만에 가장 집중적인 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적대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선의로 협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협상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체결 직전 단계까지 도달하며 상당한 진전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판 국면에서 협상은 급격히 틀어졌다고 한다. 아라그치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 직전, 우리는 (미국의) 극단적인 요구와 변덕스러운 목표 설정, 그리고 봉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최근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적대감은 적대감을 낳는다”고 덧붙였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이 다시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군사적 충돌 위험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도 동시에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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