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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보] 트럼프 “링컨 같은 인물이 암살 대상”

긴급대피 후 백악관 브리핑 나서 건재함 과시 "美, 이견 평화롭게 해소해야…범인은 아픈인간"

2026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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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총격사건 발생 40분만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Commentary: Trump Truth Social Posts On X
@TrumpTruthOn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만찬 행사 참석 중 총격 발생으로 긴급대피한 이후 백악관에서 약 30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직접 소화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국민들에게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당부하는 한편, 총격범에 대해서는 단독범행이 의심되며 이란과 연계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복된 암살 의심 사건에 놀란 가슴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위대한 인물들이 암살 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토드 블랑쉬 법무부 장관대행,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대동하고 “오늘 저녁 일어난 일들에 비춰볼때 저는 모든 미국인들이 마음을 다해 다시 헌신하고 우리의 이견을 평화롭게 해결할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는 이견을 해소해야한다”고 말했다.

또다시 자신에 대한 암살미수 의심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내 갈등을 폭력이 아닌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후보 시절부터 직접적인 암살 시도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15분께부터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무대에 마련된 귀빈석에서 저녁 식사에 나섰는데, 20여분 후 총소리가 들리자 비밀경호국 경호를 받아 긴급대피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내각 주요 인사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발생 약 40분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비밀경호국과 경찰의 대응을 칭찬하며 무사함을 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후 직접 브리핑에 나섰는데, 언론을 통해 자신이 안전하고 무사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려 한 의도로 풀이된다.

백악관에서는 연례만찬에 참석했던 기자들이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채 대통령 발언을 듣고 질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연설 후 기자들 질문을 받으며 30분 가량 회견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사건 경위에 대해 “한 남성이 많은 무기들로 무장한 채 보안검색대로 돌진했다”며 “그는 몇몇 매우 용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검거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붙잡혔고, 그들(경찰)은 그의 아파트로 향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 살고있는 것 같고, 아픈 사람이다. 매우 아픈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과 용의자의 사진도 공개했다. 용의자는 31세 백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총격범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노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추측한다”며 “이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다.

사전에 위협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알림이 없었다. 알지 못했다”고 답했고, 정치적 동기에 의한 범행을 묻자 “모를 일이다. 어쩌면 하루나 이틀뒤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총성이 울리자 트럼프가 몸을 낮춘 채 피신하고 있다. Commentary: Trump Truth Social Posts On X
@TrumpTruthOnX

FBI는 공범 여부를 포함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이면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라면서 “그들(수사당국)은 그가 외로운 늑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이란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모를 일이다(but you never know)”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피 당시 심정을 묻자 “이런일이 벌어질때면 언제나 충격적이다”며 특히 이날은 멜라니아 여사와 나란히 만찬장에 앉아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저는 소음을 들었고 그게 쟁반 떨어지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매우 시끄러운 소리였고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났다”며 “그는 그 지역(만찬장)에는 전혀 이르지 못했고, 그들(비밀경호국)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에는 범인 검거 후 행사를 계속 강행하길 원했다며 “이런 미친 사람들, 깡패들, 끔찍한 사람들이 우리 삶의 본질을 바꾸고 하는 일의 방향으로 바꾸게 내버려두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행사를 30일 이내에 다시 할 것이고, 더 크고 더 좋고 멋지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왜 이런 암살시도 의심 사건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암살을 연구해 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며 “에이브러햄 링컨 같은 사람을 보라”고 말했다.

미국 노예제 폐지를 이끈 링컨 대통령은 재임 중 지속적인 암살위협에 시달렸는데, 자신 역시 못지않은 업적을 이뤘기에 같은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이 시도에 그쳤든 성공했든 대상들을 보면 매우 영향력 있는 이들이다. 여기 있는 이름들, 거물들의 이름을 한번 보라”며 “이런말하기는 싫지만 그런 면에서 영광이다. 저는 많은 일을 해냈다. 수년간 조롱거리가 됐던 이 나라를,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 나라를 바꿨다”고 했다.

미국 대통령이란 직업 자체가 매우 위험한 직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매우 위험한 직업으로 꼽히는 카레이서 사망률이 0.1%라고 주장한 뒤 “(미국)대통령을 보면 5.8%이고, 약 8%는 총격을 당한다. 누구도 내게 이것이 이렇게 위험한 직업이란 것을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마코(루비오 국무장관)가 내게 말해줬다면 나는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보다 더 위험한 직업이 있을거라 상상도 못하겠지만, 이 나라를 사랑하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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