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개브리얼 밸리의 한 동물 구조단체가 지난 13일(수) 치노힐스에서 발생한 그랜드 산불에 대응하던 중 유일한 스테이크 베드 트럭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인랜드 밸리 휴메인 소사이어티 & SPCA의 샌게이브리얼 캠퍼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동물 긴급 대피에 사용되는 중요한 장비인 해당 트럭을 용의자들이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인랜드 밸리 휴메인 소사이어티 & SPCA의 대표 겸 CEO 니콜 브레시아니는 “산불 대응에 나선 시점부터 다음 날 아침 직원들이 출근할 때 사이에 차량이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브레시아니는 영상에 등장한 회색 세단과 검은 차량과 연관된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는 “검은 차량이 와서 실제로 차량을 훔친 사람을 길가에 내려준 뒤 우리 주차장에서 유턴을 했다”며 “다른 차량이 와서 훔친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망을 봤고 이후 두 차량 모두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겉보기에는 이 트럭이 특별히 가치 있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단체 차량 여러 대 가운데서도 독특한 용도로 사용됐으며 주행거리도 5만2000마일에 불과했다고 브레시아니는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동물들을 케이지에 넣어 이동시키거나 가축 등을 구조해야 할 때 이 차량은 물품뿐 아니라 케이지에 넣은 동물들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들을 다른 유형의 차량으로 옮기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케이지 상태 그대로 운송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20년 넘게 해당 트럭을 사용해 왔다.
현재 경찰 신고는 접수됐지만 비영리 자선단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브레시아니는 “우리의 긴급 지원과 대응 활동은 기부자와 후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지출은 예산에 포함된 항목이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쓰이는 모든 돈은 결국 동물들을 위해 사용돼야 할 자금에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