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해 책임을 부인한 것과 관련, 우리 외교부는 19일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올 경우 이란 측과 필요한 소통과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외무부의 나무호 피격 관련 입장 발표에 대한 질문에 “나무호와 관련해 이란과 매우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경우 이란 측에 설명하고 필요한 소통과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란 측도 우리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번 사건이 역내 어떤 행위자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우리도 의문”이라며 “우리는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가이 대변인은 ‘가짜 깃발 작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자신의 소속을 숨기고 적군이나 제3자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방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기만 전술을 가리킨다.
정부는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잔해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고 원인 규명, 공격 주체 식별을 위해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에 대해 전문기관이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있고, 두바이 현장에 기술분석팀을 파견해 추가 조사를 실시해 국내 복귀했다”라며 “조사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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