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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와 상당부분 합의 도달…서명 임박은 아니다”

"초점은 전쟁 종식…호르무즈 통행료 받지 않아…서비스·환경보호 비용은 받아야"

2026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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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23일 주간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IRNA 통신 홈페이지) 2026.05.25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군사 충돌 종식을 위한 외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협상 진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지난 몇주간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이뤄진 대화의 산물”이라며 “많은 논의 주제 중 가운데 상당 부분에서 일종의 결론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고 어느 누구도 주장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정치 행위는 일종의 동요 상태에 빠져 있다. 몇 시간 안에 모순된 견해들이 나오는 상황은 어떤 대화 과정도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이란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이다.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에 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위협과 압박, 이미지 정치는 저쪽 세계의 정치 방식 일부다. 우리는 현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종 합의 시점에 대해 “우리는 양해를 최종 확정하는데 특정한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국익의 확보다. 언제 결과에 도달하든 그때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우리는 이번 합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며 “이 지역이 어떻게 관리될지는 연안 국가들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오만이 안전한 통항을 위한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모색하는 이유는 바로 전 세계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오만과 함께 원칙에 따라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마련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도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과 관련해 “우리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통행료 징수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환경보호는 비용 조달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을 요구해온 것과 관련해 “그 내용은 양해 문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은 합의의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먼저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간 양해각서(MOU)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대체로 추측과 예상이 섞인 것이다. 여기에 일부 당사자가 흘린 조각들이 결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MOU는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강도 행위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들 사안에 대해 분명한 규정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반드시 초기 단계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봉쇄 하에서 진행해 온 행동들을 중단해야 하고 동시에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항을 위한 조치를 하게 된다”며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연안국 정부인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새로운 충돌 가능성에 대해 “이란은 자신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 어떤 실수도 더 큰 강도로 대응할 것”이라며 “불을 특정 지역 안에만 가둬 둘 수 없다 만약 불을 지피면 다른 지역들로 번질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임무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는 이란과 오만 외에 다른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안전한 통행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은 이란과 오만의 의무”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부 조치들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며 “우리는 모두와 접촉하면서 통행 메커니즘이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최종 결론에 도달하고 중재자 측에 참여를 통해 의견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회의를 여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런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파키스탄 측이 이란을 방문하거나 이란 측이 파키스탄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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