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하이츠에 위치한 리니지(Lineage) 대형 냉장 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시작된 지 거의 2주가 지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6월 30일에도 여전히 심각한 여파를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이웃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썩은 음식에서 나는 악취를 꼽았다.
약 50만 제곱피트 규모의 냉장 식품 저장 시설이 전소된 이후, 인근 주민들의 일상은 집 안으로 스며드는 악취와 오염된 환경을 어떻게든 막아내는 것이 됐다고 전해졌다.
한 주민은 “끔찍하다. 죽은 고양이 냄새 같다”며 “밖에 나가면 항상 냄새가 심하고, 가까이 갈수록 더 악취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은 화재와 그 이후 상황을 겪으며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했다.
인근 주민 에스텔라 로페스는 “1주일도 너무 긴데 이제 2주가 됐다. 충분히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LA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내부에서는 이미 썩은 음식이 담긴 트럭 수십 대 분량이 반출됐지만 아직도 제거해야 할 잔해가 많이 남아 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잔해 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잔불을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LA 소방국은 “진짜 과제는 화재의 근원을 찾아 완전히 진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일반 대중에게는 건강 위험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설 인근 주민들은 자신들이 흡입하고 있는 공기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실버먼 대위는 이러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정화 작업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건물 내부 모든 식품을 제거하는 데 45일의 기한을 설정했다”며 “85만 파운드가 넘는 식품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낙관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에도 물대포가 계속해서 연기가 나는 잔해를 진압하고 있었으며, 화재 현장 내부는 여전히 소방관들이 직접 진입하기에는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 측은 악취를 줄이기 위해 건물 주변에 탈취 장치를 설치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건물 소유주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건물을 덮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만, 이는 잔불이 완전히 정리된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LA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월드컵 32강전 멕시코와 에콰도르간의 경기에서 멕시코의 2-0 승리로 막을 내린 후 보일하이츠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불법도로점거와 불꽃놀이 등을 이어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