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카운티 시미밸리의 한 타겟에서 테슬라 차량이 카페 야외 좌석으로 돌진해 79세 여성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음주나 약물 운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차량 오작동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6월 29일 오후 2시 30분쯤 시미밸리 티에라 레하다 로드 51번지에 위치한 타겟 쇼핑센터 내 어반 카페(Urban Cafe) 앞에서 발생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모두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경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보행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흰색 테슬라를 운전하던 여성은 차량 통제력을 잃고 연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인도를 걷던 보행자를 그대로 들이받은 뒤 카페 앞 화단을 넘어 야외 식사 공간까지 돌진한 후 멈춰 섰다.
사고 당시 카페 야외 좌석에는 테이블과 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었으며, 평일 오후 쇼핑객과 손님들이 오가는 시간대였던 만큼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시미밸리 경찰은 숨진 피해자가 아구라힐스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이라고 밝혔지만, 유족 통보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사우전드오크스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로스 로블레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어린이 3명도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어린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미밸리 경찰은 현재까지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의 영향을 받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로는 이번 사고가 음주나 약물과 관련됐다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운행 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운전자의 건강 이상, 운전 미숙, 차량 기계적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했거나 관련 영상을 보유한 시민들에게 시미밸리 경찰국으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미국 내에서 차량이 인도나 야외 식사 공간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해, 쇼핑센터와 상업시설의 보행자 안전시설 강화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