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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들 더 안 만난다…15~24세 사교시간, 1일 1시간→ 35분 ‘뚝’

15~24세 감소폭 가장 커…도서관·카페·교회 등 ‘제3의 공간’ 축소도 고립 키워

2026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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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사람을 직접 만나 어울리는 시간이 2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과 재택근무 확산, 배달앱 보편화, 사람들이 모일 공간의 감소가 맞물리면서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5~24세 청년층의 사교 시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5일 미 노동통계국이 실시하는 미국 시간사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인의 하루 평균 사교 시간이 20년 전 45분에서 35분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감소세는 전 세대에서 나타났지만 청년층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5~24세 미국인은 20년 전만 해도 하루 평균 1시간가량 다른 사람과 어울렸지만, 이 시간은 35분까지 줄었다.

액시오스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생활습관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고 짚었다. 대면 교류 시간이 줄어들면 사회적 관계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 정치·사회 인식,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액시오스는 사회학자와 심리학자들을 인용해 스마트폰 사용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사람들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대신 화면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다. 다만 소셜미디어가 실제 대면 만남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10대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높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 10대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주요 소셜미디어 앱을 하루 평균 4.8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산한 재택근무와 집 중심 생활도 사교 시간 감소 추세를 고착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원격근무와 온라인 중심 생활 방식이 상당 부분 이어지면서 집 밖에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생활환경도 확산했다. 주거 공간은 더 넓고 편안해졌고, 대형 TV와 온라인 콘텐츠가 일상화됐다. 대부분의 식당 음식을 배달앱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굳이 밖에 나가 식사하거나 사람을 만날 이유도 줄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던 공간이 사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액시오스는 콜로라도대 볼더 연구진의 2025년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10년 안팎 동안 도서관, 카페, 박물관 등 사람들이 모이던 장소가 곳곳에서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교회도 전례 없는 속도로 문을 닫고 있다. 액시오스는 전통적으로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던 교회와 공공 모임공간이 사라지면서, 미국인들이 집 밖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관계를 맺을 기회도 함께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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