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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남 사라질까”…50년간 남성호르몬 반토막, 왜?

202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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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nastase Maragos on Unsplash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지난 50여 년 동안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며 남성 생식 건강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에서 열린 유럽 인간 생식·배아학회(ESHRE)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남성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972년부터 2019년까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이스라엘과 미국, 브라질, 핀란드, 덴마크 등 출신인 남성 11만 85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하가이 레빈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교수는 “이 기간 동안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매년 1% 이상 감소한 셈으로 매우 강한 추세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비만과 당뇨병의 증가를 꼽는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비만 외에도 가정용품 등에서 발견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 노출과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적 요인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현상이 대두되며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테스토스테론 보충제가 무분별하게 홍보되는 것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도 이어졌다. 앨런 페이시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남성병학 교수는 “남성에게 외부 테스토스테론을 인위적으로 투여하면 오히려 몸 안의 정자 생성 기능이 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남성 생식 건강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와 함께 비만 관리, 유해 환경 노출 감소 등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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