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소스몰의 유명 한인 식당 운영업체가 육류 공급업체에 지급하지 않은 대금 때문에 채권추심업체의 ‘망신주기 추심’ 대상이 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추심업체는 영업 중인 이 한인 식당 매장을 직접 찾아가 채무 사실을 공개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업주는 결국 미지급 대금을 모두 상환했다.
확인 결과, 부에나파크 소스몰) 푸드코트에서 푸드소스(Food Source), 강남포차(Gangnam Pocha), 한상(Han Sang)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 김모 씨는 육류 공급업체인 MUCCA Inc.에 지급해야 할 공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고, 이후 채권추심업체인 ‘Dead Presidents LLC’의 추심 대상이 됐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여러 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광대 복장을 한 직원이 푸드소스 매장을 직접 찾아가 빨간 풍선을 들고 계산대 앞에서 미지급 대금 관련 서류를 제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Food Source”, “Han Sang”, “Gangnam Pocha”와 함께 “MUCCA Inc.에 1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Owes MUCCA Inc. $10,000)”는 자막도 삽입됐다. 직원들이 계산대에서 관련 서류를 확인하는 장면과 매장 내부 모습도 그대로 공개됐다.
며칠 뒤 추심업체는 후속 영상을 통해 “고객이 전액을 지급했다(Paid Client in Full)”며 채무가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다.
후속 영상에는 같은 매장을 다시 찾아 “PAID Client in Full”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금다발과 풍선을 전달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업체는 “같은 날 고객으로부터 전액을 지급받았다(Paid in Full to Client Same Day)”고 주장했다.

이번 사례는 미국 일부 채권추심업체들이 법원 판결이나 강제집행에 앞서 채무자의 영업장을 직접 방문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이른바 ‘공개 망신주기(public shaming)’ 방식으로 채권 회수에 나서는 사례를 보여준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육류와 식자재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이 연체되면 공급 중단은 물론 거래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치명적인 압박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사례 역시 공급업체에 대한 미지급 대금이 결국 공개 추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역 한인 외식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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