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의 강화된 보안 심사가 시행된 이후 영주권 재발급과 시민권 신청 처리 기간이 눈에 띄게 길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개월째 심사 진전이 없거나 인터뷰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 신청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연방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영주권과 시민권 등 지문 채취가 필요한 각종 이민 신청에 대해 FBI의 강화된 신원조회 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새로운 보안 심사 도입으로 상당수 신청 건의 처리가 일시적으로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신청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처리 지연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미국 최대 이민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의 USCIS 게시판에는 시민권(N-400) 신청자가 “보안 재심사(re-vetting)가 두 달 이상 계속되면서 인터뷰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렸으며,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신청자는 영주권 재발급(I-90)을 신청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호소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2025년보다 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예전에는 몇 달이면 끝났던 절차가 훨씬 오래 걸리고 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의 사례가 전체 신청자의 상황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사한 경험담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면서 강화된 신원조회가 실제 처리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도 최근 심사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시민권 신청과 영주권 재발급, 신분조정(I-485) 등 지문 확인이 필요한 신청은 과거보다 더 긴 처리 기간을 예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USCIS는 새로운 보안 심사가 국가 안보와 사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는 신청 건별 심사 기간은 사건의 특성과 추가 확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이나 취업 일정, 영주권 갱신 시기가 예정돼 있는 신청자라면 예상보다 긴 처리 기간을 고려해 가능한 한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