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일대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진보단체가, 광화문 일대에는 보수단체 참가자들이 각각 결집했다.
오후 2시께부터 민주노총은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산하 단체와 ‘8·15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전시작전권 즉각 환수’ ‘트럼프 경제수탈 저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미국은 경제수탈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를 통해 남북간의 단절을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적대적 제도를 폐지하겠다면 가장 먼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우선이고 미국의 지배와 강요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선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작전권 환수로 나라를 만들어가자. 노동자들의 존엄과 일자리 지키는 민주적인 사회 만들어가자”며 “남과북이 하나되는 통일된 세상을 만들어가자.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뒤 안국동사거리에서 조계사~종각역~을지로입구역~서울시청~태평로~숭례문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8·15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으로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한 남성은 “수많은 증거와 정황이 국민 주권을 침탈했고, 민의를 왜곡한 부정선거가 이뤄졌음에도 주권자인 국민이 요구하는 재선거와 당일투표 수개표 등 납득할 만한 대책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입법독점을 누리고 법 위에 군림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고 있다”며 “단 한 사람을 위해서 법이 바뀌고 국가 기관이 해체되며 국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 6·3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사태로 한때 투표소가 봉쇄됐던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앞에서도 보수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해당 아파트 경로당에선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바 있다.
보수단체 보스홍대 주최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오후 3시께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7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되찾은 자유 광복, 되찾을 권리 참정권’ ‘부정선거 특검, 민주당은 OUT’ 등 적힌 피켓을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잇달아 외쳤다. 이후 이들은 투표함이 보관된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경찰은 도심 대규모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투입해 교통 관리 및 차량 우회 유도에 나서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