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호남권에서 정청래에 24.9%p 앞서…박빙→과반 우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57.54%를 득표하며 정청래 후보를 24.89%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체 당원의 약 33%가 몰려 있는 호남에서 과반을 훌쩍 넘긴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50%를 돌파하며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전남 나주와 전북 익산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호남 전체 집계 결과 김 후보는 57.54%인 13만9,30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32.65%인 7만9,033표를 얻었으며 두 후보의 격차는 24.89%포인트에 달했다. 송영길 후보는 9.81%인 2만3,749표를 얻었다.
이번 호남 경선은 당 대표 선거의 흐름을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주목받았다. 전체 당원의 약 3분의 1이 호남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2주차 순회 경선까지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가 불과 1.48%포인트였다는 점에서 호남의 선택이 경선 판도를 크게 바꿨다.
호남 경선 이전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6.01%, 정 후보는 44.53%였다.
그러나 호남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2.21%로 올라섰다. 정 후보는 38.14%에 그치면서 두 후보의 누적 격차도 14.07%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전체 당원의 약 38%가 몰려 있는 16일 수도권 경선에서 상당한 격차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처음으로 1인 1표제가 적용된다. 당 대표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투표 30%다.
지역별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며 대의원 투표와 국민 투표 결과는 모든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난 뒤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김 후보는 호남 전 지역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김 후보는 57.04%인 8만6,558표를 얻었다. 정 후보는 31.84%인 4만8,324표, 송 후보는 11.12%인 1만6,874표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25.20%포인트였다.
전북에서도 김 후보가 58.39%를 얻으며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34.00%를 기록해 김 후보가 24.39%포인트 앞섰다. 나머지 송 후보의 득표율은 7.61%였다.
결국 김 후보는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모두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정 후보를 제압하면서 최대 승부처인 호남을 석권했다.
당 대표 경선은 선호투표제로 치러진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을 제외한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김 후보가 호남에서 57.54%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누적 득표에서도 과반에 올라선 가운데 16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경선이 당권 향배를 결정할 마지막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



